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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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하며,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만들어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. 2006년 11월 2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되었다.

조선 선조 때 문경공 류운용이 마을 맞은편 부용대의 기를 완화하기 위하여 1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. 숲에는 수령이 90~15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 100여 그루와 마을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심는 작은 소나무들이 함께 자란다. 나무의 높이는 15~20m, 가슴높이 직경은 30~70cm, 나무갓 폭은 3~5m 정도이다.

만송정 숲은 여름 장마철 홍수 때 수해를 막아주고, 겨울에는 세찬 북서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. 또한 하회마을 사람들의 휴식 공간, 문화 공간, 축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. 매년 음력 7월 16일 밤에는 이 숲에서 강 건너편 부용대 꼭대기까지 밧줄로 이어 불꽃을 피우는 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지기도 한다.

하회마을, 백사장, 낙동강, 부용대 등과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마을 숲으로 경관적, 역사적, 문화적 가치가 크다. 보호 면적은 476,430m²이다.